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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두는 법: 입문자를 위한 기본 규칙 완전 정리

by FlipBee 2025. 5. 11.

바둑을 배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바둑의 가장 기초적인 규칙과 두는 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바둑판의 구성부터 착점, 집 계산 방식, 금지 규칙(자충, 패), 승패 결정까지 입문자가 한 판을 무리 없이 둘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도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직접 바둑판 위에 돌을 올려보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1. 바둑판과 바둑돌의 기본 구성

바둑은 기본적으로 가로 19줄, 세로 19줄이 교차하는 바둑판 위에서 두 명이 번갈아 가며 바둑돌을 놓는 게임입니다. 교차점 총 361개 중 한 곳에 한 번에 하나의 돌만 놓을 수 있으며, 흑돌과 백돌이 각각 자신들의 집(영역)을 넓혀가며 점수를 겨루게 됩니다. 초보자 학습용으로는 9줄(9x9), 13줄(13x13) 바둑판을 사용하면 복잡도를 줄여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흑이 먼저 두며, 이후 백, 흑, 백 순으로 교대로 착점합니다. 바둑돌은 한 번 놓으면 이동하거나 회수할 수 없으며, 주변 돌을 모두 막아 숨통(활로)을 없앨 경우 해당 돌은 잡혀서 판 밖으로 제거됩니다. 즉, 기본적인 바둑의 흐름은 돌을 놓아 영역을 확보하고 상대의 돌을 잡아가며 최종적으로 집을 많이 만든 쪽이 이기는 구조입니다.

 

2. 착점과 돌을 잡는 원리: 숨통(활로) 이해하기

바둑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바로 '숨통', 즉 활로입니다. 활로는 바둑돌이 놓인 후 상하좌우로 이어진 빈 공간을 말하며, 한 돌 또는 연결된 돌무리가 숨통을 모두 잃으면 그 돌은 상대방에게 잡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백돌을 네 방향에서 흑돌이 둘러싸면 백은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잡히고, 해당 돌은 바둑판에서 제거됩니다. 이것이 '돌을 잡는' 기본 원리입니다. 실전에서는 상대 돌의 활로를 줄이며 동시에 내 돌의 활로를 확보하는 싸움이 계속됩니다. 특히 복잡한 전투 상황에서는 누가 먼저 상대의 숨통을 끊고 돌을 잡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때 활로 개수를 세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면, 초보자도 수읽기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돌을 죽이지 않고 살리려면 숨통이 필요하다'는 기본 개념만 잘 이해하면 바둑의 흐름을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금지 규칙: 자충과 패 상황 피하기

바둑에서는 몇 가지 착점 금지 규칙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자충'과 '패'입니다. 자충이란, 내 돌을 착점했을 때 스스로 숨통을 없애는 수로, 그 착점으로 인해 돌 전체가 바로 잡히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충은 금지되어 있어 해당 착점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단, 자충 착점으로 인해 상대방 돌을 잡아내며 활로가 새로 생긴다면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두 번째는 '패'입니다. 패는 서로 한 수씩 돌을 잡는 상황이 반복되며 무한 루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형태가 반복되는 경우 바로 착점할 수 없고 다른 곳에 한 수를 둔 후 다시 해당 자리에 착점해야 합니다. 이를 '패감'이라고 부르며, 복잡한 실전 상황에서 패싸움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자는 자충과 패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실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례를 통해 반복적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대국 중 '이 수가 자충인지 아닌지', '패 상황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능력은 바둑의 전략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4. 승부를 결정하는 방식: 집계산과 덤

바둑의 최종 승패는 집(집모양으로 둘러싼 영역) 계산을 통해 결정됩니다. 자신의 돌로 둘러싼 빈 공간 하나가 '1집'이며, 최종적으로 전체 집 수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집을 확보한 쪽이 승리합니다. 일반적으로 흑이 먼저 두는 만큼, 백에게는 '덤'이라는 보정 점수가 주어지며, 보통 6집 반(6.5점)이 추가됩니다. 이는 무승부를 방지하기 위한 역할도 합니다. 집 계산은 바둑판에서 실제 돌을 제거한 후 남은 빈 칸 수를 기준으로 하며, 상대 영역 안에 살아 있는 돌이 있으면 그 돌이 만든 집은 상대의 점수로 계산됩니다. 초보자들은 실전에서 계산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소형 바둑판(9줄, 13줄)으로 연습하면서 집 계산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AI나 모바일 앱을 활용해 자동 집 계산 기능을 사용하면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둑의 매력은 이런 세밀한 계산과 전략적인 수 싸움이 만나면서, 단순한 게임 이상의 깊이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바둑은 처음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 규칙만 잘 이해하면 누구나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돌의 숨통 개념, 자충과 패 상황, 집 계산 등은 실전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익히게 되며, 처음에는 간단한 대국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모바일 앱, 온라인 대국 플랫폼, AI 복기 도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둑을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바둑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기본 개념을 익혔다면, 이제 바둑판을 꺼내고 첫 수를 두어보세요. 한 수 한 수가 쌓이며 전략, 사고력, 집중력까지 함께 자라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