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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7가지와 피하는 법

by FlipBee 2025. 6. 1.

바둑은 한 수 한 수가 모여 전체 판을 만들어가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초보자일수록 단순한 수 한 번의 실수가 전체 흐름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입문자 시기에는 실력보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둑 초보가 실전에서 자주 겪는 실수 7가지를 소개하고, 그 실수를 피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1. 무리한 공격 -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들어간다

가장 흔한 초보 실수는 ‘돌을 잡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전투를 거는 것입니다. 상대의 세력이 강한 곳이나, 내 돌이 아직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싸움을 시작하면 되레 내가 잡히기 쉽습니다. 바둑은 돌을 잡는 게임이 아니라 집을 짓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격할 때는 내 돌이 안전한지,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전투 후 이득이 남는지 세 가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공격은 수익이 확실할 때만 시작해야 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먼저 형세를 안정시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2. 돌 연결을 무시한 수 - 끊기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초보자는 종종 돌과 돌을 연결하지 않고 별개의 무리로 두는 실수를 합니다. 바둑에서 돌이 끊기면 양쪽이 동시에 공격당할 수 있고, 생존이 어려워지며, 수읽기가 급격히 복잡해집니다. 연결된 돌은 살 확률이 높고,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떨어진 돌은 약점이 되어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초보자는 ‘항상 연결’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을 수 있는 수는 먼저 잇고, 연결된 모양이 안전한지, 끊겼을 때 대응책이 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연결만 잘해도 대국 중 실수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3. 사활을 모르는 수 - 죽은 돌에 집착한다

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사활)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면, 이미 죽은 돌을 살리려 하거나, 살릴 수 있는 돌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사활은 바둑의 핵심 규칙 중 하나로, 돌무리가 두 집 이상을 확보해야만 살아 있다고 봅니다. 초보자는 사활 문제를 반복 학습하고, 실전에서는 이 돌에 두 집이 가능한가, 상대가 끊었을 때 대응이 가능한가를 판단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활 판단이 빠르고 정확하면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고, 무리한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집 계산을 안 하는 플레이 - 이기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많은 초보자들이 바둑판 전체 형세를 파악하지 않고, 돌을 두는 데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바둑은 집의 수로 승패가 결정되므로 어느 쪽이 유리한지, 지금 이 싸움이 이득인지 손해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집 계산은 처음엔 어려울 수 있지만, 큰 집 단위로 대략적인 흐름만 파악해도 전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보다 집이 많다면 싸움을 피하고 안전하게 끝내기, 내가 불리하다면 판을 흔들어야 합니다. 이런 전략을 세우려면 먼저 집 계산에 익숙해져야 하며, AI 복기에서 집 차이를 눈으로 확인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5. 끝내기를 소홀히 한다 - 마무리가 승부를 결정한다

초보자들은 대국 중반까지만 집중하고, 끝내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둑은 1~2집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끝내기에서 모서리 한 점, 변의 큰 집, 상대 집 주변의 경계선 등 수익률이 높은 곳부터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내기 연습을 통해 어디부터 끝내기를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수가 손해 없는지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실전에서는 끝내기 몇 수만으로도 역전이 가능하므로, 대국의 마무리 훈련을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됩니다.

 

6. 시간 관리 실패 - 시간에 쫓겨 실수를 유발한다

온라인 바둑이나 대회에서는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초보자들은 초반에 너무 오래 고민하거나, 중반에 생각 없이 빠르게 둬서 실수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초반은 가볍게, 중반 전투는 집중해서, 끝내기는 빠르게 마무리하는 시간 배분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특히 실수한 후 당황해서 연속으로 두지 않고, 한 수는 반드시 '호흡을 고르고' 두는 습관을 들이면 실수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7. 복기를 하지 않는다 -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많은 입문자가 실전 대국 후 복기를 하지 않고 다음 판을 바로 시작합니다. 복기를 하지 않으면, 방금 전 실수의 원인을 분석할 기회가 사라지고,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앞선 글에서 복기 노하우를 자세히 소개했듯이, 대국 직후 5분이라도 핵심 장면 되짚기, 실수 포인트 메모, AI 추천 수 확인 등의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기는 실수를 ‘기회’로 바꿔주는 최고의 학습 방법입니다. 승부보다 중요한 건 성장입니다. 복기를 생활화하면 실력 향상 속도가 달라집니다.

 

마무리하며

바둑은 완벽한 수를 두는 게임이 아니라, 실수를 줄여가는 게임입니다. 입문자 시기에는 무리한 공격, 끊기는 돌, 사활 판단 오류, 집 계산 무시, 끝내기 미숙, 시간 관리 실패, 복기 미흡 같은 실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승률이 크게 오릅니다. 오늘 소개한 7가지 대표 실수를 기억하고, 실전에서 반복적으로 점검해보세요. 실수를 인식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곧 바둑 실력의 핵심입니다.